한일 청년들 “우리도 조선통신사처럼…”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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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한일 대학생 교류 사업
미래 세대 간의 우정 돈독히

부산문화재단은 23일까지 ‘유스(Youth) 조선통신사 한일 대학생 교류사업’을 열었다. 부산문화재단은 23일까지 ‘유스(Youth) 조선통신사 한일 대학생 교류사업’을 열었다.

한일 청년들이 200년 전의 조선통신사처럼 만나서 교류하며 서로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9~23일 부산문화재단은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일 미래 세대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2025년 ‘유스(Youth) 조선통신사 한일 대학생 교류 사업’을 열었다. 선발된 한국과 일본 대학생 총 30명은 5일 동안 역사·문화 탐방, 그룹활동,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낸 것이다. 이 교류 사업은 2022년 12월 시즈오카시국제교류협회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참가자들은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조선통신사 역사관과 부산진성 한복문화관을 방문했고, 영화의전당과 F1963에서 한국의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산문화요리학원에서 진행된 한국 음식 체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전통 한식인 비빔밥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범어사에서 진행된 템플스테이에서는 사찰 생활을 경험하며 명상과 다도를 배우고 한국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찰 체험을 통해 학생들은 일상의 번잡합에서 벗어나 내면을 성찰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웠다. 교류 사업의 마지막 날에는 성과 발표회와 수료식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교류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청년들이 직접 교류하며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문화 교류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청년 문화 교류 사업을 통해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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