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쉴드' 와인, 가성비 갖추고 인기 몰이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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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량·수입액 모두 25% 증가
2~3만 원대 중저가로 시장 공략
유기농 공법 갖춘 친환경 상품도

쉴드사의 대표 와인 소비뇽 블랑. 니혼슈코리아 제공 쉴드사의 대표 와인 소비뇽 블랑. 니혼슈코리아 제공

최근 국내 와인 시장에서 뉴질랜드 산 화이트 와인이 꾸준히 인기를 끌며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제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27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국내 수입량은 연간 20% 이상 증가했다. 수입액 또한 지난해 대비 25% 상승했다. 와인 수입 업계는 가성비 좋은 고품질 화이트 와인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입주류 유통기업 니혼슈코리아가 뉴질랜드 가성비 와인 ‘쉴드’의 라인업 5종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열린 시음회에서 대표 품종인 소비뇽 블랑을 비롯해 샤르도네, 피노누아, 리슬링, 피노그리 등 5종을 선보였다.

5종의 와인들은 2만~3만 원 대 중저가에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2점 이상의 평점을 받으며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리슬링’은 95점이라는 최고 점수를 받아 주목받고 있다.

리슬링은 독일이 주산지인 품종이지만, 쉴드 리슬링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뉴질랜드에서 만나는 독일 와인의 정수”라며 극찬을 받았다.

시음회는 와인과 음식의 조화, 즉 페어링에 중점을 두며 참석한 와인 애호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제임스 서클링 95점을 기록한 리슬링은 강렬한 감귤 꽃와 라임 향 뒤에 은은한 꿀 향과 미네랄리티가 인상적이다. 연어 스테이크의 고소한 풍미를 끌어올리는 페어링을 보였다.

쉴드 와인의 대표 주자인 소비뇽 블랑 역시 밝고 투명한 레몬·그린 색상에 열대 과일의 향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균형 잡힌 바디감과 산미로, 신선한 통영 생굴과 조화를 이뤘다.

2016년 와인 메이커 트루디 쉴드와 블레어 깁스가 설립한 쉴드 와이너리는 뉴질랜드 넬슨 지역을 기반으로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며 유기농 농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와이너리 운영에 있어서도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등 환경 친화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쉴드 와인을 담당하는 안규원 니혼슈코리아 브랜드 매니저는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페어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쉴드 와인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브라이트몰을 비롯해 전국 주요 와인 샵에서 판매 중이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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