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유니온 친환경 펜스, 부산 안전 지킨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해운대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차량충돌 시험인증 획득 설치
화명대교에 자살방지 펜스도

친환경·안전 제품 생산시공 전문기업 테크유니온이 부산 곳곳을 대상으로 안전 펜스 설치에 나섰다.

테크유니온은 3일 해운대구를 비롯한 북구, 사상구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차량충돌 시험 인증을 받은 안전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전 펜스는 앞서 동래구와 영도구, 북구, 사상구 등지에 설치돼 호응을 얻은 바 있다.

1998년 부산서 설립된 테크유니온은 이웃의 안전과 편익을 위한 친환경·안전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났다. 테크유니온이 개발한 대표적인 친환경 합성목재 ‘T-WOOD’는 청와대, 낙동강 에코센터 등 굵직한 국책 사업장은 물론 공원, 전망대 등에 널리 쓰인다. 테크유니온은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한 환경표지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 신소재 개발은 물론 안전 펜스 생산에도 나서면서 부산 대표 안전제품 생산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부산 기장군 등 3곳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테크유니온이 2020년 개발한 ‘자살방지 펜스’(사진)는 가로바가 회전을 하면서 교량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부지주 관통형 횡바가 있어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충돌에도 파손되지 않고 기존 난간과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 부산 북구 구포대교와 화명대교 일부에 설치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6월께 화명대교 잔여 구간에 추가로 설치된다.

테크유니온은 2026년 호주 퍼스에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오는 8월 현지 답사에 이어 공장 신설 계획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설립 이래 친환경·안전제품과 관련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온 신유정 테크유니온 대표는 다음달 8일 부울기술혁신형중소기업협회 회장에 취임한다. 신 대표는 “대내외적인 어려움이 많은 시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술융합 등 적극적인 협력을 토대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