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드론쇼코리아, K드론 전 세계 알렸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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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66개사 참여 ‘역대 최대’
신기술 공개 산업계 이목 집중
현장 체결된 계약만 460여 건
“아시아 넘어 세계 도약 목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 4만 명이 찾았다. 15개국 306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 4만 명이 찾았다. 15개국 306개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인 ‘드론쇼코리아’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전시회로 도약했다. 역대 최대 참가 규모로 글로벌 확장성을 대폭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벡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열린 ‘DSK 2025’(드론쇼코리아)에 4만 명의 참관객이 찾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우주항공청이 주최하고 벡스코,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가 주관했다.

벡스코는 올해 ‘드론쇼코리아’ 10주년을 맞아 행사명을 ‘DSK’로 새 단장하고 행사 내용도 보다 다각화했다. 올해 행사에는 306개사가 참여해 1130개 부스를 꾸렸다. 지난해 228개사 881개 부스를 꾸린 것에 비해 규모 면에서 약 30%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해외 참가사가 대폭 늘어 글로벌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8개국 24개사가 참가한 데 반해 올해는 15개국 66개사가 참가했다. 참여 국가도 다양해졌다. 핀란드, 독일,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신규 국가가 참여해 보다 글로벌한 전시회로 거듭났다.

올해 행사의 주요 성과로는 다양한 공동관을 통해 드론을 둘러싼 최첨단 기술을 폭넓게 선보인 점이 손꼽힌다. 올해부터 주최 부처로 참여한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 드론배송 체계와 안전관리 기술을 한 곳에서 선보인 ‘K드론 배송관’, 소방청과 수자원공사가 재난안전 관련 기업들과 구성한 ‘재난안전드론 공동관’ 등을 통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드론의 발전상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DSK 2025에서 최초로 공개된 국내 주요 기업의 신기술도 산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해양 임무용 수직이착륙 무인기 MVUS와 다목적 수직이착륙 무인기 VVS-50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선보였고,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AI 드론과 고속요격 AI 드론을 비롯해 드론 스테이션과 이든 런처를 최초 공개했다. 이밖에도 LIG넥스원, 파블로항공, 다온아이앤씨, 카이스트 ASCL 등이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했다.

비즈니스 전시회답게 기업 간의 계약도 활발히 이뤄졌다. 현장에서 집계된 상담 추정 건수는 3051건, 계약 추정 건수는 465건을 넘어섰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총 39건의 MOU(업무협약)가 진행되기도 했다.

해외 20여 개국에서 온 대사관 관계자, 바이어들과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각국 대사관 관계자, 국방부 고위 간부, 경찰 간부 등이 국내 참가사를 방문해 제품 구매와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도 행사를 위한 현장 접수에 열띤 참여가 이어지기도 했다.

드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DSK 콘퍼런스에는 14개국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드론과 AI의 융합’을 중심 주제로 한 기조연설과 2일 차에 진행된 AI 활용 세션은 만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이사는 “10주년 맞아 개최된 이번 행사는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드론 전문 전시회로서 입지를 다지고, 세계적인 전시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 행사였다고 평가한다”면서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내실 있는 DSK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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