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짱’인 양산 로컬푸드 직매장…참여 농가 소득도 ‘풍년’
지난달 로컬푸드 직매장 누적매출액 11억 원 넘어
출하 수수료 10% 제외한 전액 참여 농가에 지급
농가가 출하 가격까지 결정하면서 이익 크게 늘어
직매장 소비자, 시중가보다 최고 30% 싸게 구입
양산시민들이 지난해 5월 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지난해 5월 말 문을 연 경남 양산시 로컬푸드 직매장이 시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직매장에 참여한 농가소득도 크게 늘고 있다.
9일 양산시와 양산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누적 매출액이 지난달 말 11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월평균 1억 20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 11억 원 중 90%인 10억여 원이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에 지급됐다. 지난달 말 현재 직매장에 참여한 농가가 290여 농가로 볼 때 농가당 평균 345만 원이 지급돼 지역 중소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출하 수수료 10%를 제외한 전액을 참여 농가에 지급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수수료는 직매장 인력과 전기료 등에 사용된다.
농가가 일반 마트 등에 출하할 때 내는 수수료 14~15%에 비해 4~5%포인트가 낮다. 여기에 농가가 진열은 물론 출하 가격까지 결정하면서 마트 등에 출하할 때보다 더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소비자도 시중가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중간 유통 과정 없이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민들이 지난해 5월 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신선한 농축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중소 농가의 소득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가 지역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기획 생산 체계를 구축해 농가와 출하 품목을 늘려가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말 문을 열 당시 참여 농가는 170여 농가에 70여 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90여 농가에 400여 종류의 품목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회원 수 역시 지난달 3000명이 넘어서는 등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해 5월 말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의 하나로 물금읍 가촌리 임시 공영주차장 내에 지상 1층 연면적 200여㎡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직매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축산물 출하를 원할 경우 양산에서 농사를 짓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서류와 재배 현장 확인을 거쳐 출하 필수교육을 받은 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양산에서 생산된 질 좋고 안전하고 신선한 로컬푸드를 시중보다 최고 30%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가건물로 건립된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를 매입해 상설하는 것도 검토하는 등 시민들에게 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지역 농축산물을 발굴해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