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껍데기로 제설제, 영월 콩이 저당 약과로…농촌 아이디어 모델 9개 선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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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할머니들과 함께 만드는 영월 콩 저당약과. 농식품부 제공 지역 할머니들과 함께 만드는 영월 콩 저당약과. 농식품부 제공
지역의 유휴공간과 한지 삼베 등을 결합한 문화 라운지. 경북 안동의 고결 팀이 제안했다. 지역의 유휴공간과 한지 삼베 등을 결합한 문화 라운지. 경북 안동의 고결 팀이 제안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들의 농촌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혁신 아이디어 모델 확산 사업’ 9개소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25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 청년들의 농촌 창업을 유도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최소 1년 이상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 전문가 코칭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청년들을 지원했다.

먼저 경기도 화성시의 ‘쉘피아’는 굴 껍데기 폐기물을 활용해 저부식성 제설제와 농업용 칼슘제를 개발했다.

강원도 영월군의 ‘위로약방’은 지역 할머니들과 함께 영월 콩을 활용해 저당 약과를 개발하고 전남 해남군의 ‘서스테이블’은 해남의 쌀을 이용해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했다.

경북 안동시의 ‘고결’은 지역의 빈집 등과 한지 삼베 등 지역자원을 결합해 문화 라운지를 조성했으며 경북 영덕군의 ‘초블레스’는 저품위과에서 성분을 추출한 분말 형태의 기능성 고형차를 개발했다.

이번에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9개소는 △농업·농촌과의 관련성 △지역경제 기여도 △경쟁력 및 지속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 및 지자체는 9개 팀들이 농촌에서 해당 사업모델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도록 팀 당 1억 원의 사업화자금 및 관련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김고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이 가진 가능성에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돼 다양한 일자리와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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