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특수학급 41곳 신·증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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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 40명 등 추가 배치도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지역 특수학급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이 올해 특수학급 41곳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신·증설이 어려운 학급은 기간제 교사를 추가 배치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개별 교육을 강화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일반학교 특수학급 36개, 특수학교 학급 5개 등 총 41개 학급 신·증설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에도 특수학급을 43곳을 신·증설하고, 학급마다 환경 구축비 명목으로 3500만 원을 지원했다.

교사 배치도 추가로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수요 조사를 통해 과밀이 예상되는 특수학급을 대상으로 정원 외 기간제 교사 40명을 배치했다. 다음 달에도 수요 조사를 실시해 2학기에도 특수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신·증설이 어려운 과밀 학급에는 시간강사 등 기간제 교사를 추가 지원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개별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수학급 과밀 문제를 더욱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특수학급 신·증설 대상 학교 사전 예고제’를 시행한다. 이는 3년간의 진학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신·증설 대상 학교를 미리 선정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특수학급을 신·증설하는 학교에 대한 예산 지원 확대 등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김경자 유초등보육정책관은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확대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교육 선택권과 참여 기회를 보장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특수교사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특수학교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부산솔빛학교 이전 개교와 에코특수학교 개교를 추진 중이다. 이를 비롯해 2030년까지 20개 특수학교를 새로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학령기 인구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유휴 시설을 활용해 특수학교 병설·분교장 설치 등도 검토 중이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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