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시티, AI 기술 실험 장으로 활용"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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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산 AI 종합전략 공개
민간 투자 7587억 유치 목표

부산시는 13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랩에서 '제2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하고 '부산 AI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3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랩에서 '제2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하고 '부산 AI 종합전략'을 발표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단지로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를 활용하고 물류를 비롯한 전략산업과 신산업, 양자과학기술까지 아울러 부산을 인공지능(AI) 허브 도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부산시는 13일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랩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21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의 ‘부산 AI 종합전략’을 공개했다.

시는 글로벌 AI 허브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5년간 4877억 원을 투입하고, 별도로 7587억 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산업, 시민, 행정, 인재 등 4대 분야에서 AI를 구현하고, 에코델타시티와 동남권 허브를 비롯한 5대 인프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에서는 3대 전략 산업(제조, 물류, 헬스케어)의 AI 전환을 집중 지원하고, 부산의 연구개발 기능을 중심으로 동남권과 연계해 생활에 밀착한 새로운 AI 기업도 키운다. 가전이나 헬스케어 기기에 탑재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특화해 관련 기업도 지원한다.

시민의 생활에도 AI가 도입된다. 복지관이나 요양원 플랫폼에 접목하거나 CCTV나 드론 등과 연계해 다중 운집 위험도나 급경사지 안전을 관리하고,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자율주행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정부 사업과 연계한다. 동백전은 AI 기반 시민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시가 기업과 대학, 교육기관과 협력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인 부산디지털혁신아카데미(BDIA)에서 2000명, 지역 대학에서 4000명을 더해 연간 6000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을 위한 인프라로 강서구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 전체를 연구개발 실험의 장으로 개방해 통합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러 기관이 보유한 개발 장비를 공유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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