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그리다, 나와 가족’ 행사 개최
“원하는 도화지를 골라 나와 가족을 그려주세요”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오는 6월 말까지 부산 중구 국제지하쇼핑센터 드로잉존에서 ‘그리다, 나와 가족’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나와 가족’ ‘친구와 연인’ 등을 주제로 한 관계 프로젝트로, 지하도상가를 찾은 시민들이 준비된 도안에 색칠을 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완성된 작품은 집으로 가져가거나 정해진 전시공간에 걸어둘 수 있다.
행사 기간에 시민들이 남긴 그림은 기획전시회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국제지하쇼핑센터 미술의 거리에서 활동하는 65명의 지역 예술가들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공단은 지난해 행사 주제 ‘사계’에 맞게 시민들이 체험 공간에서 그린 다채로운 그림 가운데 100여 점을 선정해 최근까지 기획전시회 ‘그리운, 사계’를 개최한 바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도화지와 그림 도구들을 가지고 즉석에서 만들어낸 자유로운 작품들은 지난해 1만여 점이 모이기도 했다.
부산시설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도심 속 지하쇼핑센터 드로잉존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 문화와 창작의 기쁨을 경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지하쇼핑센터 미술의 거리에서는 균일가 10만 원전, 서양화, 캘리그래피 전시회 등 올해 상반기 13건의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