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주불 잡았다”…공식 진화율은 81%
육안 상 주불 진화 판단
강풍 속 재발화가 변수
김두겸 울산시장은 27일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형 산불과 관련해 “주불은 진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지휘하고 있는 김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브리핑에서 “(대운산 산불의) 공식적인 진화율은 81%이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 이 정도면 주불은 100% 잡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며, 불길이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산불 피해 면적은 904㏊(헥타르)로 집계됐다. 산불이 뻗어나가는 길인 화선 20.2km 중 3.7km에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전 약한 비가 내리고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서 산불 확산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산림당국은 넓은 피해 면적에 숨어 있는 밑불이 바람만 불면 다시 살아나 재확산할 수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만 이날 저녁 예보된 대로 5mm 안팎의 비가 내리면 진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