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율하벚꽃축제 대폭 축소···“산불 희생자 애도”
29~30일 카페거리서 열리는 봄축제
개막식·노래자랑·디제잉피티 등 취소
각종 부스는 차분한 분위기 속 운영
영남권 대형산불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면서 이번 주말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봄꽃 축제가 대폭 축소된다.
김해시 장유3동 주민자치회는 29일과 30일 율하천 카페거리 일대에서 여는 ‘율하벚꽃축제’ 공식 행사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막식과 지역민 참여 문화공연, 벚꽃 노래자랑, 레인보우 패밀리쇼, 디제잉파티 등 웃고 즐기는 이벤트는 생략하고 홍보부스와 체험부스, 플리마켓, 어린이 사생대회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율하천을 끼고 핀 벚꽃을 자유롭게 관람하면 된다.
장유3동 김용계 주민자치회장은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축소하기로 했다”면서 “축제를 기다려 준 주들과 방문객들은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