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이 들려주는 '천상의 삶'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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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파라디소(PARADISO)’
오는 11일 피아니스트 박재홍, 소프라노 박미자 협연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9회 정기연주회 ‘파라디소(PARADISO)’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 제619회 정기연주회 ‘파라디소(PARADISO)’ 포스터.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이 오는 11일 제619회 정기연주회 ‘파라디소(PARADISO)’를 무대에 올린다.

부산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말러의 교향곡 제4번을 연주한다.

피아노를 마치 타악기처럼 다루어 리듬이 강조된 경향이 있었던 버르토크의 기존 피아노곡과 달리,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피아니스트 박재홍의 한결 부드러운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버르토크가 그의 아내 디타 파즈토리에게 생일선물로 주려고 작곡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말러는 자신의 가곡 ‘천상의 삶’(Das himmlische Leben)을 교향곡 제4번 마지막 악장에 삽입하여 순수한 소프라노의 음성으로 천상의 삶을 표현했다. 소프라노 박미자가 말러 교향곡 제4번을 함께 한다.

한편, 부산시향은 이번 정기연주회에 앞선 오픈 리허설을 오는 10일 ‘미완성 음악회’를 통해 진행한다. 오픈 리허설 형식의 ‘미완성 음악회’는 교향악단의 연습 장면을 그대로 공개하며, 홍석원 예술감독의 육성을 직접 들으며 오케스트라와의 소통 과정, 그리고 하모니를 맞추어 가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1만~3만 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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