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선고 앞두고 ‘무료 나눔’ 기지개…헌재 방청 신청자 이틀째 몰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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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등에 ‘무료 나눔’ 게시글 이어져
배지·소설집 등에다 할인 예고하기도
헌재 홈페이지에 방청 신청도 지속

2일 SNS 플랫폼 엑스에 제작한 배지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배지에 ‘Into The New World’ 문구는 탄핵 집회에 많이 흘렀던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의 영어 제목이다. 엑스 캡처 2일 SNS 플랫폼 엑스에 제작한 배지를 무료로 나눠주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배지에 ‘Into The New World’ 문구는 탄핵 집회에 많이 흘렀던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의 영어 제목이다. 엑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지정되면서 ‘무료 나눔’이나 ‘기프티콘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헌법재판소 선고 방청을 신청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인파도 이틀째 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넉 달 만에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서 지난해 집회가 절정이던 시기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한 모양새다.

2일 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이달 4일 열릴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와 관련한 다양한 게시물이 올라온 상태다. 대부분 탄핵에 찬성하는 이용자들이 선고를 앞두고 물건 나눔을 하거나 기프티콘 등을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 이용자는 2일 국회와 응원봉 등을 그려 넣고 ‘Into The New World(새로운 세계로)’란 문구를 새긴 배지를 무료로 나누겠다고 공지했다. 해당 문구는 소녀시대 노래 ‘다시 만난 세계’의 영어 제목이고, 이 곡은 지난해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회 앞에 흘러나오기도 했다.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갔거나 관련 기부를 했다고 인증하면 배지를 받을 수 있다.

같은 날 다른 이용자는 ‘탄핵 전에 책을 읽어야 기쁨이 배가 된다’며 추첨을 통해 소설집 10권을 보내겠다고 했다. 탄핵 선고일이 4월 4일인 만큼 ‘4X4=16%’ 할인 행사를 하고 싶다고 밝힌 이용자도 있었다.

탄핵 선고를 앞둔 집회 현장에서도 ‘무료 나눔’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탄핵 찬반 집회에서 각종 음식이나 커피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선고일인 4일뿐 아니라 그전에도 많은 인파가 찬반 집회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현장에서 방청하길 원하는 시민들은 온라인 예약을 신청하려고 이틀째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몰리고 있다. 추첨을 거쳐 헌재 대심판정에 방청석 20석을 마련하는데,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6만여 명이 동시에 예약을 시도하기도 했다. 2일 오후 4시께에도 1만여 명이 동시에 접속해 대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방청 신청 경쟁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당시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에는 1만 9096명이 방청을 신청했고, 당시 경쟁률은 796대 1이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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