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인협회, 산불 피해 성금 559만 원 기탁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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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시인협회(이사장 황인국)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지난 11일 회원들이 모은 성금 559만 원을 대한적십자 부산지사에 전달했다.

이날 황인국 이사장과 임원들은 “하루속히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과 피해 지역 지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기탁한다”며 “이번 산불 피해 성금은 부산 지역 문학단체 중에서 (사)부산시인협회가 가장 먼저 솔선수범한 결과 많은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주어 선행을 베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이사장과 임원들은 또 "문학은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힘이 있다. 이번 기부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산시인협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부산시인협회는 1974년 창립한 문학단체로 5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황 이사장은 2024년 2월에 취임해 12월 말에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회원들의 시 600여 편을 실은 <대표시선집>을 발행했다.

또한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시와 함께할 수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사 내에 회원들의 창작시 56편을 시화를 전시하고 있다. 현재 전시된 시화는 6월 말에 철거하고 7월 1일부터 12월까지 새로운 시화를 제작해 2차 전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찾아가는 학생 백일장’도 지난해부터는 지역 학생들과 함께하며 글쓰기를 통한 자기 계발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있다.

부산시인협회는 “개최하고 있는 많은 행사가 부산시의 보조금으로 시행하고 있으므로 시민들과 함께할 때 문학의 힘과 의미는 더 커진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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