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한국과 내주 무역 협상…먼저 합의하는 국가가 유리"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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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다음 주 한국과 무역 협상을 예고하며 먼저 협상하는 국가가 더 유리한 합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면서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먼저 움직이는 사람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답했으며,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완전히 없앨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난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뭘 들고 왔는지 보고 거기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지난 9일 미국은행연합회(ABA) 행사를 통해 자신이 무역 협상을 이끌 것이라고 알렸으며,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결정 직후 백악관에서 취재진들에게 해당 내용을 설명하는 등 무역 문제 전면에 나서는 중이다.

한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10개 이상의 국가가 미국에 "놀라운" 무역 거래를 제안해왔다고 밝혔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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