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양산 랜드마크인 ‘웅상센트럴파크’ 이달 중 준공된다
웅상센트럴파크, 조성공사 마무리돼
시운전 등 거쳐 하반기 운영들어가
공연 가능한 실내체육관·공원 조성
시, 준공 앞두고 현장 행정 진행해
이달 중에 준공 예정인 동부양산 랜드마크인 웅상센트럴파크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의 숙원인 ‘웅상센트럴파크’가 이달 중에 준공된다.
양산시는 최근 주진동 산 63의 2 일대 9만 9680㎡ 부지에 조성 중인 실내체육관을 포함한 웅상센트럴파크 건립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실내체육관 위탁 운영과 시운전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웅상센트럴파크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82㎡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공원시설이 각각 조성됐다. 실내체육관에는 농구와 배구, 베드민턴, 스쿼시를 할 수 있는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가변석 616석을 포함한 2281석의 관람석도 설치돼 소규모 문화 공연은 물론 재난 발생 시 주민 구호시설로 이용된다.
공원시설에는 광장과 농구장, 족구장, 물놀이 시설, 휴게 쉼터, 250여 면의 주차장 등이 설치됐다. 사업비는 586억 원이다.
웅상센트럴파크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면 진출입로 입구에 건립된 웅상도서관과 3D과학관과 연계돼 이 지역 시민의 문화와 체육 등 도심지 대단위 휴식 공간 역할은 물론 동부양산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원으로 진출입로 3곳 중 2곳이 개설되지 않은 데다 산책로와 숲이 들어설 2만 7000㎡ 규모의 부지는 조경수 소유주와의 손실보상 소송 때문에 착공조차 하지 못해 당분간 이용자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진출입 2곳 중 한 곳은 다음 달 말 개설 예정이며, 나머지 한 곳은 이르면 연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실보상 소송이 진행 중인 부지는 현재 1·2심이 완료되고, 상고심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웅상센트럴파크는 애초 2016년 공사에 들어가 2019년 완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산시는 2018년 ‘유사 공공 시설물을 통합해 건립하라’는 당시 시장 지시에 따라 웅상센트럴파크에 시립수영장과 문화예술회관을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이후 진행하던 실시설계 용역을 중단하고 시립수영장 등이 포함된 타당성 조사를 새로 실시했다.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사업비가 445억 원에서 995억 원으로 증액돼 행정안전부의 투사 심사 대상이 됐다.
그런데 2020년 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을 받았다.
양산시가 지난달 30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웅상센트럴파크에서 현장 행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이에 양산시는 ‘공공 시설물을 통합 건립하라’는 지시에 따라 중단했던 설계를 재개한 뒤 2021년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부지에서 청동기 시대 주거지가 발견되면서 시굴 등으로 6개월 이상 공사가 중단된 데다 손실보상 소송까지 진행되면서 애초 계획보다 4년 이상 지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웅상센트럴파크는 웅상출장소 4개 동 주민에게 여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달 30일 준공을 앞두고 있는 웅상센트럴파크에서 현장 행정을 가졌다. 현장 행정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실·국장, 시의원,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나 시장은 실내체육관 등을 둘러보면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성도 높은 마무리를 주문했다. 또 손실보상 문제로 착공하지 못한 부지에 대해 소송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계획을 세워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