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명동거리’ 강구안 옛 영광 되찾을까…상권 활성화 91억 투입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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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국비 지원 확정
빈 점포 활용 창업·웰컴센터 구축

과거 ‘통영 명동거리’로 불렸던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통영시 제공 과거 ‘통영 명동거리’로 불렸던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가 국비 등 91억 원을 투입해 침체한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2일 통영시에 따르면 시가 기획한 ‘통영 강구안 상권 활성사업’이 내년 국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45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1억 원을 확보한 통영시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중앙동 강구안 일원을 중심으로 체류형 문화 상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강구안 일원은 통영 관광 중심지로 전통시장, 근대역사문화공간, 자연 경관 등 지역 정체성과 매력을 고스란히 담은 공간이다.

과거 ‘통영 명동거리’로 불릴 만큼 지역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인구 감소와 관광 트렌드 변화, 기반 시설 노후화 등으로 침체가 지속돼 왔다.

이에 통영시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컬 상권 창출 공모’ 도전, 강한소상공인을 육성하고 무인양품 협업 팝업스토어, 스몰브랜드 축제 등을 시범 운영하며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영시 강구안 상권 활성화 사업 계획도. 통영시 제공 통영시 강구안 상권 활성화 사업 계획도. 통영시 제공

여기에 이번 사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확장된 지역 특화 상권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스테이 등 글로컬 상권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웰컴센터’도 만든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상권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과 로컬 크리에이터 추가 양성,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 지원, 브랜드 컨설팅도 병행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역 상권의 재도약을 위한 결정적인 전환점”이라며 “통영만의 고유한 문화와 브랜드를 토대로 기존 하드웨어 중심 상권 육성을 넘어 중장기 체류하며 소비를 유도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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