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식] 미래세대와 외국인도 함께하는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外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한전 충북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충주시, 소방, 경찰, 의료기관 등 재난안전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이 훈련을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전, 미래세대와 외국인도 함께하는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
지진·정전 등 복합재난 가정, 유관기관과 협업체계 점검
초등학생부터 외국인까지 참여한 국민 체감형 훈련 실시
한국전력(한전)이 미래세대와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는 재난대응 훈련을 통해 국민 체감형 안전문화 선도에 나섰다.
한전은 지난달 30일 한전 충북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충주시, 소방, 경찰, 의료기관 등 재난안전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글로벌 재난 대응훈련’이라는 주제로 세대와 국경을 넘은 다양한 참여가 이뤄졌다. 충주 탄금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난 교육을 비롯해 세명대학교 전기공학과 학생 80여 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나이지리아 대사관 직원들과 충북 거주 외국인들도 국민체험단으로 함께해 재난 대응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한전 충북본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충주시, 소방, 경찰, 의료기관 등 재난안전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2025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 현장 모습. 한전 제공
한전은 매년 시행되는 안전한국훈련에서 탁월한 재난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에도 시범훈련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진과 전력설비 고장으로 인한 광역 정전 등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초동대응부터 전력 설비를 신속 복구하는 과정에서의 재난 대응체계를 종합 검증했으며, 충주시청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관계자 40여 명이 참관해 실제 대응체계를 확인했다. 또한, 2023년부터 현장에서 운영 중인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지자체,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에 재난상황을 전파·보고·지휘하는 등 훈련 전 과정에서 초동대응 능력과 재난대응 협업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을 현장에서 지휘한 김동철 한전 사장은 “재난 발생에 대비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고, 전력설비 고장에 따른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NG 발전 1MW 습식 CO2 포집 플랜트’ 준공식 기념사진(왼쪽 8번째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 9번째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한전 제공
◆한전, 국내 최초·최대 규모 ‘LNG 발전용 CO2 포집’ 실증플랜트 준공
연간 3000t CO₂ 포집 가능한 1MW급 실증으로 상용화 기반 확보
한국전력(한전)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CO₂포집 기술을 실증하며, LNG 발전의 친환경 전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전은 지난달 29일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LNG 발전 1MW 습식 CO2 포집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광역시, 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 및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등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O₂포집기술은 발전소 배출가스 중 CO₂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이다. 또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석탄화력발전의 LNG 전환이 추진되면서 이 기술의 적용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LNG 발전소의 배기가스에는 CO₂농도가 석탄화력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 포집 비용이 높고, 산소 농도가 높아서 기존 포집기술의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한전은 LNG 발전 맞춤형 CO₂흡수제를 개발해 포집 효율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번 설비는 연간 약 3000t(톤)의 CO₂를 90% 이상 효율로 포집할 수 있는 규모로 구축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 아래 한전이 주관하고 5개 발전사 및 대학, 기업이 공동 참여했다. 한전은 LNG 발전 CO2 포집용 흡수제 개발과 공정 설계를 수행했으며, 한전기술은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1MW(메가와트)급 파일럿 설비를 복합화력과 연계해 포집 효율 90%, 순도 99.9% 이상의 CO₂포집을 연속 1000시간 이상 달성하는 것이다. 향후 이를 바탕으로 연간 약 50만t CO₂포집이 가능한 상용 플랜트의 기본설계 또한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설비는 작년 11월 시운전에 착수해 현재 CO₂포집 및 압축 액화 연계 운전 시험을 진행 중이다. 향후 포집된 CO₂는 산업계에 공급되거나 연구 설비에 활용돼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