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선대위 출범 ‘해수부 이전’ 띄운다
비명·비정치권 망라 통합형 원팀 진용
해사법원·HMM 본사 이전 등도 논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8일 오후 동구 좌천동 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6·3 대통령 선거를 26일 앞둔 8일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닻을 띄우고 본격 선거전에 나섰다. 부산 선대위는 비명(비이재명)계부터 비정치권 인사까지 총망라하는 용광로로 꾸려졌다.
부산 민주당은 이날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시당사에서 지역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 대선 모드로 전환했다. 지역 선대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춘 전 장관을 비롯, 부산의 유일한 현역인 전재수 의원과 지난 4월 부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큰 양보를 선택한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 그리고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윤각열 부산노동포럼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총괄선대위원장에 여성 창업가인 김도연 (주)SERA CEO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그는 정치 이력이 전혀 없는 인물로 기업인 출신인 이 시당위원장이 직접 발탁했다.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재선 출신 최인호 전 의원과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역임한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 부산시당 수석부위원장인 박성현 동래 지역위원장, 서은숙 부산진갑 지역위원장 등이 맡는다.
이 외에도 조용서 재부산 호남향우회장과 백현식 부산시축구협회 회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외연 확장 역할을 맡을 계획이며 부산 출신으로 이 후보와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김동연 경기지사의 정무수석을 지냈던 윤준호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통합형 원팀 선대위 진용이 갖춰졌다.
아울러 부산 민주당은 9일 이 후보의 핵심 부산 공약 중 하나인 해양수산부 이전을 띄우며 선거 승리를 위해 고삐를 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해양수산위원장인 최인호 전 의원은 해양수도 건설을 위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어기구 의원을 초청, 해양수산인 대표자 간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