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야간 명소로 재탄생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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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달맞이길 해월정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해운대구 달맞이길 해월정 전경. 해운대구청 제공

부산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해운대 달맞이길’이 야간 경관 명소로 재탄생한다.

해운대구청은 달맞이길 야간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청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관광특구 활성화 공모에 ‘달맞이 달빛 명소 조성 사업’을 신청해 선정됐다.

국비 1억 원에 구 예산 1억 원을 더해 총 2억 원으로 달맞이길 해월정 일대에 바닥·수목 조명 설치와 디자인 경관 조형물 설치 작업을 하고 포토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달맞이길 미디어 아트 관광명소’ 조성에도 나선다. 해월정 등 기존 시설물에 미디어 아트 영상을 입힐 예정이다.

문화 행사를 열어 야간 경관시설에 어우러진 즐길 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해운대구청은 달맞이길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달맞이길 문화힐링투어’를 운영한다. 달맞이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다음 달 7~27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1~7시에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4개 코스로 나뉜다. 다음 달 7일과 16일 A코스에서는 △갤러리 전시 관람(갤러리 조이·갤러리 이듬) △달맞이길 걷기 △다도 명상 또는 키홀더 만들기 가죽공예 △작은 음악회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21일과 28일 B코스는 △갤러리 전시 관람 △달맞아길 걷기 △다도 명상 또는 가죽공예 △와인 클래스로 구성된다.

다음 달 8일과 15일 C 코스는 △달맞이길 걷기 △김성종 추리문학관에서 즐기는 재미있는 추리 강연 △샐러드 파스타와 양송이수프를 만드는 쿠킹클래스 등이 열린다. 다음 달 22일과 29일 D 코스는 △달맞이길 걷기 △다도 명상 또는 가죽공예 △쿠킹 클래스를 내용으로 한다.

오는 19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으며, 일자별로 선착순 20명씩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운대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문화관광과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달맞이 상권을 특색 있는 ‘달빛 명소’로 가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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