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한국어문학과, ‘제4회 살내(矢川) 최낙복 장학금 전달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낙복 명예교수 기부한 학과 발전기금 1억 원으로 만들어진 장학금
주한아(4)·공리경(3)·구유림(2)·최윤서(1) 등 6명에게 총 500만 원 수여

‘제4회 살내(矢川) 최낙복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최낙복(두 번째 줄 가운데) 명예교수와 장학생, 한국어문학과 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4회 살내(矢川) 최낙복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최낙복(두 번째 줄 가운데) 명예교수와 장학생, 한국어문학과 교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학과장 정규식)는 ‘제4회 살내(矢川) 최낙복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살내(矢川) 장학금은 최낙복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2021년 기부한 학과 발전기금 1억 원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살내’는 고향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따온 최 교수의 호다.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동아대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학 강의실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엔 최낙복 명예교수와 정규식 학과장, 김영선·권명아·허정 교수, 장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어문학과 주한아(4), 공리경(3), 구유림(2), 최윤서(1), 김윤서(1), 권정규(1) 등 학생 6명이 모두 5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최낙복 명예교수는 “조그만 정성이 모여서 큰 것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비록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장학금을 받은 것을 계기로 좋은 기운을 갖고 취업 준비를 하면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구유림 학생은 “생각지 못했던 장학금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학업에 더 열심히 임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낙복 명예교수는 모교 동아대에서 석당학술원장 등을 역임하고 후학을 양성하다 지난 2013년 정년퇴임했으며 현재 한글학회 평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30여 년간 '주시경 문법의 연구' 등 저서 7권과 논문 50여 편을 쓰며 개화기 한국어 문법 연구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한글학회 ‘주시경 학술상’을 받았고 한글과 한국어 발전에 헌신한 공으로 2021년 제575돌 한글날 기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