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진주성벽에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쏜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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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9월 7일 진주성 일원
작년 22만 명 방문…올해 재도전
여름철 체류형 야간 관광 기대감

지난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개막식 모습. 진주성이 다양한 전통문양의 미디어아트로 물들었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개막식 모습. 진주성이 다양한 전통문양의 미디어아트로 물들었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경남 진주시 진주성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올여름에도 다시 펼쳐진다.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의 대표 여름축제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28일 진주시와 (재)진주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착수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착수보고회는 총감독과 관계 공무원, 재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 보고, 진주 M2 페스티벌 추진 계획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은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였다. 국가유산청 ‘미디어아트 공모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여 일 동안 ‘온새미로 진주성도’라는 주제로 여름밤 진주성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장식했다.

당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도 불구하고 총 2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터넷과 SNS를 통해 화려한 진주성 행사장 모습과 생생한 후기들이 빠르게 퍼져 큰 화제를 모았다.

진주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미디어아트 공모 사업에 다시 도전했고 2년 연속 선정의 기쁨을 맛봤다.

국비 8억 원 등 총 1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법고창신 진주성도’라는 주제로 오는 8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24일간 개최한다.

지난해 총 22만 명 관람객을 불러 모은 ‘진주성 미디어아트’가 올해도 펼쳐진다. 김현우 기자 지난해 총 22만 명 관람객을 불러 모은 ‘진주성 미디어아트’가 올해도 펼쳐진다. 김현우 기자

진주성 공북문과 중영, 진주대첩 역사공원 등 거점 문화유산에서 최신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한 킬러 콘텐츠를 구성해 높은 완성도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여름밤 진주성을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여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매력적으로 선사할 예정이다.

진주시와 재단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여름철 지역 체류형 야간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그동안 마땅한 여름 관광상품이 없어 여름철 관광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외부 유입 인구가 많지 않아 숙박을 비롯한 지역 상권도 여름철만 되면 고전을 거듭했는데,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진주시는 미디어아트와 더불어 8월 8일과 9일 이틀 동안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를 배경으로 ‘2025 진주 M2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원한 수상 무대 공연과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또 다른 진주만의 여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만의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8월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진주 M2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민과 다양한 국내외 관광객이 만족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진주 여름 대표 축제로 거듭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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