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가야문화축제 23만 인파···전국 규모 축제 자리매김
시, 축제 평가보고회 열고 결과 공개
외지인 방문객 전년 대비 70% 증가
축제 때 카드 사용액 19.7%↑ ‘눈길’
교통·주차난, 야간 콘텐츠 확충 과제
경남 김해시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가 지난 4월 10~13일 대성동고분군 일대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야판타지아’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 가야문화축제에 약 23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행사가 전국적인 규모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축제 기간 외지인 유입은 물론 카드 사용액도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5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 가야문화축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항목별 결과를 공유하며 올해 축제 성과와 개선점을 종합 평가했다.
데이터분석은 케이티씨에스가 진행했고, 연구용역 총괄은 (주)에스딘이 맡았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 4월 10~13일 축제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22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루 평균 외지인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70% 늘어 지역 축제에서 전국 규모 축제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문객 4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만점 5점 기준)에서는 만족도 4.17점, 재방문 의향 4.3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만족도가 4.33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이 4.0점으로 낮아 축제 프로그램을 세대별로 다양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제효과도 긍정적이었다.
축제장 인근 지역인 구산동~봉황동 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축제 기간 소비액이 그전보다 19.7% 증가했다.
음식점과 소매업종에 소비가 집중됐다.
특히 오후 8~11시 소비 증가 폭이 가장 커 야간 콘텐츠 확대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강원 원주시의 ‘댄싱카니발’과 ‘정선아리랑제’ 등을 연출한 이재원 축제 총감독이 참석해 전문가 관점에서 가야문화축제를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조언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주차 인프라 개선,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야간 콘텐츠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보강해 내년 축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가야문화축제는 지난 63년간 발전을 거듭해 온 지역 대표 축제”라며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