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끌 투톱 누구?…전열 정비 속도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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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원내대표 선거…5일부터 후보 등록
김병기·서영교·조승래 등 친명계 거론
8월 중 당대표 선출, 정청래·박찬대 물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마자 새 사령탑 선출 레이스에 돌입했다. 오는 13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을 치르고, 오는 8월에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임기 초기 협업이 중요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조를 맞출 당 ‘투톱’에 누가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전 9시부터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6일 오후 4시까지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에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 나설 의원으로는 4선의 서영교 의원, 3선의 김병기·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모두 대선 캠프 출신으로 소위 친명(친이재명) 인사들 간 경쟁으로 치러지는 모습이다.

4선의 서영교 의원은 과거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여성 중진 의원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선출될 경우 민주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가 된다.

3선의 김병기 의원은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이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아 ‘비명횡사’ 논란을 감내하며 친명계가 당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역할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보직인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공식 출마 의지를 밝혔다. 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민생 관련해서는 요청할 것이 있으면 정부에 최선을 다해 요청하고, 국민의 뜻을 전달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보조 맞추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도 “이 대통령과 그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의원은 저라고 자부한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 외 이재명 당대표 2기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이재명의 입’으로 신임을 얻어온 3선 조승래 의원도 곧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 공약 개발에 관여한 정책통으로 불린 3선 김성환 의원과 한병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맡았던 당대표와 최고위원도 선출해야 한다. 당대표 선거에는 박찬대 현 원내대표와 정청래 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전당대회는 8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당내 일부에선 정부 출범에 맞춰 당대표 선출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모두 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강경 친명계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집권 초기 대통령과 원활한 소통에 더해 거대 의석을 지닌 집권 여당으로서 정국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과의 호흡이 중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이번 원내대표 선출 과정은 친명계 인사들의 각축전으로 흘러갈 것이란 전망이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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