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소비재전 진출 양산시 "기대 이상의 성과"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소비재전에 4개 업체 파견
463만 달러 수출 상담과 틱톡 등 온라인 홍보 방송
화장품 회사인 포셀 제품은 베스트 제품상 3위 선정
경남 양산시가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수출 초보 기업 O2O(On-line to Offline)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이 46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을 갖는 등 기대 이상 성과를 거뒀다.
양산시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지역 4개 업체를 파견했다고 9일 밝혔다.
4개 업체는 따코(건티슈)와 포셀(화장품), 유아트코리아(화장품), KJI공업(발패치)이다.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은 국내외 소비재 관련 200여 개사가 참가하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소비재 전문 전시회 중 하나다. 뷰티와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재 분야에서 동남아 소비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 큰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수출 초보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 파견업체의 수출 상담과 현지 온라인 마케팅,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4개 업체는 463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과 틱톡 라이브 방송 조회수 6000여 건에 달하는 온라인 홍보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셀 제품이 이번 전시회에서 베스트 제품상에서 3위에 선정됐다. 이 상은 품질과 현지 시장 적합성, 디자인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것으로, 현지 매체 인터뷰와 추가 라이브 방송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배미경 유아트코리아 대표는 “이번 해외전시회 참가는 단순한 바이어 상담을 넘어 현지 시장에서의 자사 제품 인지도와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에 대한 긍정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이번 사업은 해외시장 경험이 부족한 수출 초보 기업의 현장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동남아 등 신흥시장 중심의 연례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기업별 수출 역량에 맞춘 맞춤형 마케팅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