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협업에서 사업화까지… 지산학 연계 새 모델 만든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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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학 브랜치 융복합 지원사업
부산시·부산테크노파크 첫 진행
컨소시엄 3곳 선발 시너지 창출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산학 연계의 새로운 모델이 탄생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올해 처음으로 ‘지산학 브랜치 융복합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산학 브랜치 융복합 지원사업은 ‘2025년 지산학 연결중개 촉진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까지 지정된 100개의 지산학 협력 브랜치 간 연계·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산학 협력 모델 도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부산TP는 이를 위해 2개 이상의 지산학 브랜치로 구성된 3개 컨소시엄을 최근 선정했다. 지산학 협력 브랜치는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이 상시로 소통하면서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초기지로, 부산TP는 2021년 9월 1호를 개소한 이후 3년 만에 100곳까지 늘렸다.

선발된 3곳의 컨소시엄은 지산학 브랜치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지산학 연계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뉴라이즌은 (주)케이워터크래프트와 함께 지역의 전략산업을 분석한 후, 브랜치 간 협업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과제를 도출한 뒤 국비 과제를 유치하기 위한 R&D도 기획하게 되며, 부산TP는 이 과정에서 연구 운영을 지원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 브랜치가 할 수 있는 일도 도모한다. (주)링스업은 부산외국어대 미래융합기술연구소와 과학기술 등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부산 TP는 이들의 시험·인증, 현장 적용·검증을 지원한다. (주)일주지앤에스는 한국재난안전산업기술연구조합과 함께 브랜치 간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자유롭게 제시할 계획이다.

부산TP측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도입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체계를 지역에 정착시키고, 대학과 기업 간 상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성공률 향상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TP는 이외에도 지역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기업에 이전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지산학 기술도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지역대학의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나, 지역대학과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완료한 기업이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산학 협력 기업 사업화 지원사업’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현식 부산 TP 지산학DX단장은 “지역 기업의 기술 자립도가 향상되고,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며 “부산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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