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기념… 해경, 영도 물양장 폐타이어 수거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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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10일 수중 정화 활동
민관 합동 폐타이어 15t 수거해

해양경찰이 ‘바다의 날’을 기념해 영도 바다에서 수중 정화 활동에 나섰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0일 부산 영도구 대교동 물양장에서 민관 합동으로 수중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제30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양환경공단 부산지사,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예부선선주협회 등 5개 기관에서 약 50명이 참가했다.

정화 활동은 잠수부가 해저 바닥에서 발견한 폐타이어를 육상 크레인에 연결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시간 만에 약 80개, 무게로는 약 15t 상당 폐타이어를 수거했다.

수거한 폐타이어는 선박 외판 충돌로 인한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다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수거에 나섰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항 집단 계류장 쪽 해저 바닥에는 선박 방충재 역할로 사용됐던 폐타이어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며 “오늘 수거한 폐타이어는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폐타이어가 바다로 떨어지지 않도록 선박 종사자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해경은 해양수산부 해양폐기물 정화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수중 폐타이어 수거 활동을 했다. 해양 환경 보존 활동을 이달 20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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