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을 건네는 마법의 주문 ‘얍!’ 어린이 무용으로 즐긴다
14~15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어린이의 작은 도전과 성장의 순간 다뤄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 ‘얍! 얍! 얍!’ 부산 순회공연이 14~15일 오후 2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마련된다.
‘얍! 얍! 얍!’은 어린이의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도전과 성장의 순간을 현대무용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다. ‘얍!’은 움직임을 시작하기 전 상태를 전환하는 기합 소리이자, 자신과 누군가를 향한 응원의 말이라고 한다. 세 개의 ‘얍!’이 사이좋게 뛰어오르는 듯한 제목의 ‘얍!얍!얍!’은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작품은 어린 생명이 성숙해 가는 여정을 다섯 개의 장면(‘수의 춤’, ‘자연의 춤’, ‘시간의 춤’, ‘봐봐!! 춤’, ‘나, 너 춤’)으로 구성해 관객이 직접 움직임의 리듬을 느끼고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사)창무예술원이 주최하고, 무용 월간지 <몸>이 주관하는 2024년 제31회 무용예술상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을 공동 안무한 밝넝쿨과 인정주는 ‘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의 창단 멤버로, ‘얍! 얍! 얍!’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여덟 번째 공동 창작물이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얍! 얍! 얍!’은 아이들과 함께 어른 관객이 봐도 좋을 법한 현대무용”이라면서 “부산 공연에서 무대 디자이너 남경식의 손에서 구현된 거대한 나무 조형물을 눈여겨봐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은 6년 전부터 어린이·청소년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R석 2만 원, S석 1만 원으로, 48개월 이상(추천 나이 6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51-607-6000(ARS 1번).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