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소카대·중국문화대, 트럼프 2기 정세 대응 논의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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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심리전 중단 등 제안
“외교 전략 유연하게 풀기를”

박재규(오른쪽에서 7번째) 경남대학교 총장 등 ‘2025 평화포럼’ 참석자들이 13일 오후 경남대 창조관에서 ‘트럼프 2기 출범과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 및 3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대 제공 박재규(오른쪽에서 7번째) 경남대학교 총장 등 ‘2025 평화포럼’ 참석자들이 13일 오후 경남대 창조관에서 ‘트럼프 2기 출범과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 및 3국의 대응’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대 제공

경남대학교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한국·일본·대만 3개국의 정세 변화와 향후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한 학술교류의 장을 열었다.

경남대는 13일 오후 경남대 창조관에서 일본 소카대학, 대만 중국문화대학과 함께 ‘2025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들 3개 대학은 동아시아 평화연구 활성화와 학술교류 증진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국가를 돌아가며 ‘평화포럼’을 열고 있다.

이날 포럼의 주제는 ‘트럼프 2기 출범과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과 3국의 대응’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분석하고, 한국·일본·대만의 시각을 진솔하게 교류해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회”라고 말했다.

먼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최영준 국제협력실장이 ‘한국 정부의 동북아 정책 제언: 대북정책 중심으로’이란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최 실장은 △남북 간 심리전 중단 △기존 합의사항 준수 △대화채널 복원 등 조치를 제안했다.

이에 타마이 히데키(Tamai Hideki) 일본 소카대 부총장과 웨이지아인(Wei Chia-Yin) 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타마이 히데키 부총장은 “국가의 생존·이익 추구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은 세력 균형과 헤징(위험 분산)과 같은 외교 전략을 유연하게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웨이지아인 교수는 “한국의 동북아 정책 제안이 양안(중국·대만) 관계에 대한 교훈이 되며 동북아시아의 안보와 경제 이익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소카대 코이데 미노루(Koide Minoru) 교수가 ‘미·중·러 관계 변화 전망 및 일본의 대응’을, 대만 중국문화대학 장지아춘(Chang Chia-Chuen) 교수가 ‘양안 관계 변화 전망 및 대만의 대응’ 등을 발표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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