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해군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 진수식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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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추진·복합 센서 마스트 등 첨단 기술 집약
해군 노후 함정 대체, 미래 전력 강화 핵심 역할 기대

SK오션플랜트는 20일 경남 고성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 진수식을 열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는 20일 경남 고성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 진수식을 열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는 20일 경남 고성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 진수식을 열었다.

울산급 Batch-III 2번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55km/h)에 달하는 3600t급 최신형 호위함이다.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대한민국 해군 미래 전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중저속 전기 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해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으로 잠수함 탐지 회피와 환경친화적 운항이 가능하고,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 기반 복합 센서 마스트를 탑재해 대공·대잠 방어 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기존 울산급 Batch-II 대비 탐지 음영 구역을 최소화해 전장 상황 인식과 방어력에서 한층 진화했다는 평가다.

진수식을 마친 울산급 Batch-III 2번함은 해상 시운전 등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쳐 2026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42만㎡ 규모 제1사업장과 51만㎡ 제2사업장 그리고 길이 430m, 폭 84m 초대형 플로팅도크(Floating Dock) 등 세계적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토대로 현재 해군 최신형 호위함 3척을 동시에 건조하며 안정적 납기와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이승철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과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함정 건조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20일 경남 고성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 진수식을 열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SK오션플랜트는 20일 경남 고성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해군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경북함(울산급 Batch-III 2번함)’ 진수식을 열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한편,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 이상의 함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3000t급 해양경찰 경비함을 비롯해 동급 경비함 2척과 200톤급 경비정 3척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했다.

이들 함정에도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첨단 무인항공기(UAV), 전자광학표적탐지장치(EOTS) 등 최신 기술이 적용돼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함정 건조뿐만 아니라, 초대형 선박 수리·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방산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군수지원함 MRO 사업 입찰 및 함정정비협약(MSRA) 취득을 추진 중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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