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태국에 시장개척단 파견…비료·농기계·종자기업 등 15개사 참여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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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지난해 농기자재 수출 30% 증가
우리 기업에 중요한 시장으로 급부상해
바이어 47개사와 국내기업 1대1 매칭

태국 골프선수에게 딸기를 선물하는 aT방콕 지사장. 이 선수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 패티 타바타나낏이다. aT 제공 태국 골프선수에게 딸기를 선물하는 aT방콕 지사장. 이 선수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 패티 타바타나낏이다. aT 제공

정부가 농업기계화와 친환경 농자재 보급이 활발한 태국에 국내 수출기업 15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우리 기업의 해외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국내 농기자재 수출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태국에 파견해 한국의 우수한 농기자재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 시장 개척을 돕는다”고 22일 밝혔다.

참가기업은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 엠알이노베이션, 효성오앤비, 아미노랩, 성부산업, 아성정공, 코리아디지탈, 우리가제약 등 비료 농기계 시설자재 사료 농약 종자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농기자재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정부 방문, 수출상담회 및 시장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보내 수출상담회 상담액 1760만 달러, 업무협약(MOU) 14건 730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태국은 지난해 농기자재 수출액이 1억 5000만 달러로, 2023년보다 30% 증가하는 등 우리 기업에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태국 정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농업 기계화, 친환경농자재 보급,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구매업체(바이어)도 환경 규제 대응, 노동력 절감, 품질 안정성 등을 갖춘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이러한 태국 정부의 정책 기조와 시장 수요를 반영해 시장개척단 참여기업을 구성했다.

6월 24일과 25일 이틀간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유망 구매업체(바이어) 47개사와 국내기업 15개사를 일대일 매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태국 현지뿐만 아니라 주변 동남아 국가에서도 바이어를 초청했으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참가기업 대상으로 태국 시장 동향과 해외 바이어 상담 전략, 수출 성공 사례 등을 사전 교육했다. 또 초청 바이어 대상 개별 인터뷰를 진행해 바이어의 관심사, 요구사항 및 구매 의향을 사전 분석해 국내기업에 알렸다.

6월 26일, 27일에는 태국 농업 정부기관을 찾아 태국 농업 정책과 농기자재 수출·입 규제·절차 등을 파악하고, 현지 바이어가 운영하는 유통업체도 방문해 유통구조, 주요 수입경로 및 국내제품 수요 확인 등 시장조사를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특히 서울에서는 수출상담회를 7월과 10월 두차례 가지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 중국 튀르키예 등에서 열리는 해외박람회도 참가한다. 9월 22일에는 두바이에 해외 시장개척단도 파견한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비료·농기계 등 우리 농기자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수출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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