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반기 입주물량 2726세대로 급감
전국 아파트 상반기보다 39%↓
부울경은 1만 7565세대나 줄어
사진은 서울 용산구의 한 부동산 모습.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 역시 하반기 입주물량이 상반기보다 1만 7565세대 감소할 예정이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전국에서 총 10만 32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14만 537세대)보다 29% 적고, 지난해 하반기(16만 3977세대)와 비교해서도 39% 감소한 물량이다.
수도권이 5만 2828세대로, 상반기 대비 12% 적다. 서울 1만 4043세대, 경기도 3만 379세대, 인천 8406세대가 입주한다. 경기도는 상반기와 비슷하지만 서울과 인천은 상반기 대비 각각 20%, 2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지방은 4만 7495세대가 입주해 8만 215세대 입주한 상반기보다 41%나 줄어들 예정이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대전, 경남 일대 입주물량이 많이 감소할 예정이다.
부산은 상반기 9695세대에서 하반기 2726세대로 입주물량이 대폭 감소한다. 울산은 1690세대에서 1367세대로, 경남 역시 1만 4739세대에서 4466세대로 크게 줄어든다. 이에 따라 부울경을 모두 합하면 상반기에 2만 6124세대가 입주한 데서 하반기에는 8559세대로 급감할 예정이다.
부산은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886세대), 부산진구 당감동 서면4차봄여름가을겨울(607세대), 부산진구 부암동 부암2차비스타동원아트포레(440세대) 등이 입주한다. 울산은 남구 신정동 문수로아테라(402세대), 북구 신천동 유보라신천매곡(352세대) 등이 입주한다.
경남은 창원시 성산구 내동 힐스테이트창원더퍼스트(1779세대),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창원현동남양휴튼A-2블록(1159세대) 등이 입주한다.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전 ‘막차 수요’까지 유입되며 6월 서울 아파트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반기 입주물량 감소는 전세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직방은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