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입시 비위로 경찰 압수수색… 교직원 2명 해임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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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입시 비위로 경찰 압수수색
“수사 결과 위법 드러나면 추가 조치”

부산 남구 동명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동명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동명대학교가 학생 모집 과정에서 입시 비위 의혹을 받아 최근 경찰에 압수수색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대학 측은 진상 조사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교직원 2명을 해임했다.

동명문화학원과 동명대는 3~4년 전 학생 모집 과정에서 입시 비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달 초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동명대는 이를 계기로 자체 진상 조사를 실시했고, 해당 의혹이 상당 수 사실인 점을 확인해 직원 1명과 교원 1명을 징계 해임했다.

동명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학의 본질을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학생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전면적인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동명대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앞서 동명문화학원은 지난 4월 24일 강경수 이사장이, 동명대는 같은 날 이상천 총장이 새로 취임했다.

강 이사장은 “그동안 우리 법인은 사립학교법의 취지에 따라 학사 행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총장을 중심으로 책임경영을 해왔다. 그럼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해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단호하고 적법한 조치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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