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에 놀란 부산시, 수출길 넓힌다
개도국 등 글로벌 사우스 중심
지역 기업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수출시장·품목 다변화 적극 추진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하반기 지역 수출시장 다변화에 앞장선다. 시는 올해 상반기 트럼프의 관세전쟁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사우스란 기존 제3세계, 개발도상국으로 불리던 국가들을 뜻한다.
시는 25일 “7월 도쿄 선물용품 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베트남, 인도 등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전시회 참여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시가 주목하는 전시회는 7월 도쿄 선물용품 박람회, 8월 호치민 국제식품 및 식음료 박람회, 10월 인도 뭄바이 조선해양 전시회, 인도네시아 코스모뷰티 전시회, 11월 태국 방콕 국제 기계 전시회, 12월 인도네시아 산업기계 전시회 등이다. 시는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에게 항공료, 부스운영비, 통역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상반기 미국발 관세전쟁으로 인해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아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전시회와 무역사절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 지역은 기계 등 기존 주력 수출 품목 외에도 한국 소비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수출 품목의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중소기업의 수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 수출보험료·수출신용보증료 지원 사업’의 예산을 총 10억 원 편성해 수출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수출신용보증료 지원 사업은 수출 실적 제한없이 400만 원 한도 내 보증료의 100%를 지원한다. 장병진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