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에서도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전략”
한국스마트관광협회, 부산서 AI 세미나
“AI 이용자 증가로 탈포털 현상 나타날 것…
AI 검색 알고리즘에 맞는 마케팅 마련해야”
지난 26일 부산 아스티호텔 24층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관광산업의 AI 전환 전략을 논의하는 ‘여행의 미래는 AI가 만든다’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 제공
“하나투어는 AI로 여행 일정을 자동화하고, 야놀자는 AI에이전트로 실제 예약 기능을 실험 중입니다. 관광업계에서도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전략’입니다.”
한국스마트관광협회는 지난 26일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 부산 워케이션 거점센터에서 관광산업의 AI 전환 전략을 논의하는 ‘여행의 미래는 AI가 만든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마이스부산 강석호 대표, 서프홀릭 신성재 대표, 초록배낭 채유진 대표 등 서울 경기와 부울경 지역의 회원사들이 모여 관광분야 AI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적 해법을 공유했다.
이날 스페이셜코어 이종훈 대표는 ‘AI 시대, 관광산업 환경 및 산업구조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람이 없어서 일 못 하는 시대는 끝났고, AI 없이는 일 못 하는 시대로 전환됐다”며 “AI에게 무엇을 맡기고 나는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더투어샵 김대승 대표는 AI를 이용한 여행업 실무 사례들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AI 이용자 증가로 탈포털사이트화가 나타날 것이다”며 “AI 검색 알고리즘에 적합한 마케팅으로 전환하는 등 적절한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자유토론을 통해 대한민국 관광 분야에서 실현해야 할 AI 산업의 발전 방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공통으로 관광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혁신 중심 전략산업 도약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의 대중화 △스마트·디지털 관광의 확산 △중소 관광기업과 스타트업의 AI 활용 등을 들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