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 재부남해군향우회장에 추대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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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0주년 맞아 57대 회장 맡아
장학금 기탁·부산오픈 골프대회 등
고향·지역사회 발전에 남다른 애정






(주)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이 지난달 18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재부남해군향우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57대 회장에 추대됐다.

이날 박정삼 신임 회장은 “올해는 재부남해군향우회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코로나19 이후 여러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재부남해군향우회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우 2세대, 3세대 등 젊은 청년들이 고향 모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기찬 향우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회원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경남 남해군 서면 우물마을 출신으로 남다른 애향심으로 고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

박 회장은 2004년과 2005년에는 총 4억 5000만 원 규모의 향토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2020년 3월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되었을 때 부산시청에서 열린 ‘힘내라 부산 운동 기부식’에서 취약계층과 의료진 지원, 소상공인 구호 등을 위해 3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그가 태어난 남해군 서면을 비롯한 고향 곳곳의 단체 및 기관 후원에도 지속적으로 나섰다. 남해군 향토장학금,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겨울철 근로자들을 위한 방한 자켓과 등산화 등 구호물품도 지원해 왔으며, 이러한 공을 인정받아 2022년 제28회 남해군민의 날에는 산업·경제 부문에서 ‘남해군민대상’을 수상했다.

박 회장은 재부남해군향우회 제49·50대 회장(2007~2011년)을 역임하면서 정기총회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향우친선체육대회를 겸해 개최하는 등 많은 행사를 남해군 일대에서 열어 향우회 회원들이 고향을 방문하게 만들었다. 또 2007년 12월에는 동아대병원 장례식장과 장례이용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향우회 최초로 의료, 복지 업무협약의 길을 열기도 했다. 아울러 향우헌장을 만들고, 향우가(한려수도 남해향우야)를 헌정하는 등 신명나는 향우회를 만드는 데 열성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남자골프대회를 주최해 선수들은 물론 갤러리들도 가족과 함께 부산을 찾아 경기를 보고 관광도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박 회장은 제2의 도시인 부산에 남자프로대회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을 시작하게 됐다. 출발은 아시아드CC의 김도형 대표의 제안이었다. 골프 구력 20년이 넘는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김 대표가 남자프로대회 창설을 제안하자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박 회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대회를 만들고 싶어 시작했고, 4년째 대회를 개최하면서 그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면서 “출전 선수들이 찾아와 내년에도 똑같은 대회를 열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있다. 이 대회를 한국 프로골프의 진정한 메이저 대회로 키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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