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동차 부품업 '전기차 체제' 전환 기반 갖춘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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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캐스팅 공용센터 구축
산업기반구축사업 공모 최종 선정
2029년까지 사업비 290억 투입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자이언트캐스팅 공용센터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 공모로 부산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업이 유연하게 전기차 부품 체제로 옮겨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는 2일 “2025년 산업부 산업기반구축사업 미래기술선도형 공모과제에 부산시의 자이언트캐스팅 공용센터 기반구축사업이 선정됐다”며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290억 원(국비 100억 원, 시비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이언트캐스팅 공용기술 지원센터, 6000t급 이상 초대형 미래차부품 생산설비 및 분석·평가 장비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자이언트캐스팅이란 차체 부품을 만들 때 여러 부품을 용접하여 이어 붙이는 대신, 커다란 주형에 금속을 한 번에 주조해 하나의 부품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을 경량화해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 데 기여한다. 이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 제품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로 체질 개선에 꼭 필요한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두 기관과 협력해 미래차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업의 체질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부산시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선도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차 산업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을 위해 미래차 전용플랫폼 지원 확장현실(XR) 기반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미래차 에너지 저장 및 구동 부품소재 안전 성능·실증 기반 구축, 미래차 사이버보안 검증 지원센터 구축 등 핵심 기반시설을 확충도 진행 중이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 시는 미래차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연구개발 및 핵심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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