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지역 특화 프로그램 ‘요트투어’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이재현)는 지난 17일 청각장애인 우수근로자 20명을 대상으로 해양관광 도시 부산의 특색을 살린 지역특화 프로그램 ‘요트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용호만 선착장을 출발해 해운대, 동백섬, 마린시티, 광안대교를 잇는 대표적인 해상 관광 코스를 따라 약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바다 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요트 항해의 짜릿함과 여유를 만끽했고, 맑고 푸른 하늘과 펼쳐진 해안 절경을 배경으로 서로의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장애인근로자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직업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힐링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해양도시 부산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체감도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번 요트투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청각장애인 근로자들이 바다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고, 사회적 교류의 기회를 넓힐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손글씨로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며, “이런 색다른 경험이 업무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큰 선물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근로 중인 장애인들이 직장생활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도록 △고충 및 심리 상담 △노무사·변호사 연계 법률 자문 △수어통역 서비스 △직업교육 △문화체험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기반 상담 및 정보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현 센터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사업주와 장애인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전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근로자를 위한 상담이나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사업주는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www.bscwd.or.kr) 또는 대표전화(1533-5915)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