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해구호기금 2억 원 지정 기탁
응급구호세트 제공·자원봉사 인력 지원도

부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경남 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긴급 투입했다.

부산시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생활 터전을 잃은 경남 산청 등 호우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지정 기탁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생필품으로 구성된 응급구호세트도 피해 지역의 수요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응급구호세트에는 담요, 칫솔, 세면도구, 베개, 간소복, 내의, 매트, 슬리퍼 등이 들어있다.

시는 성금과 물품 외에도 자원봉사센터, 국민운동단체 등과 연계한 인력 지원에도 나선다.

이날 부산시와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을 방문해 집기류 세척, 토사물 제거 등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구·군 자원봉사센터와도 연계해 복구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자유총연맹 부산진구지회 등 40명은 이날 합천 피해 복구에 나서고, 23일에는 부산시새마을지도자와 부녀회 등 80명이 산청 피해 복구에 나선다.

KT부산경남본부는 생수와 라면 등 생필품과 휴대폰 충전 차량을 제공하고, 부산은행도 복구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이웃인 경남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을 비롯한 전국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