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집단 심리상담 프로그램 음악치료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이재현)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기에 걸쳐 장애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 심리 상담 프로그램 ‘음악치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직장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의 건강한 직업 생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당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전문 음악 치료사의 지도 하에 △관계 형성 및 정서 표현 △자기 이해 및 자아 강화 △상호작용과 사회적 지지 △통합과 회복의 마무리 등 총 4단계의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참여자들이 단계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긍정적 자아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음악을 매개로 한 심리 치유 활동이 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안정, 직업적 자기 효능감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장애인 근로자 개개인의 심리 상태에 맞춘 맞춤형 접근을 통해 그들의 감정과 경험을 존중하며, 자아 탐색과 회복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실제로 참여자들은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치유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의 효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충에 대응하기 위해 고충 상담도 함께 진행하며,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병행할 예정이다.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이 외에도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장 내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률적 자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 노무사와 변호사를 연계해 무료 상담을 지원하며, 수어 통역 서비스 제공,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여가와 문화 체험 활동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재현 센터장은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장 내에서 겪는 어려움은 단순한 신체적 문제를 넘어 심리적, 사회적 복합 요소가 얽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적으로 지지받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터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근로자와 관련 사업주는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홈페이지(www.bscwd.or.kr) 또는 대표전화(1533-5915)를 통해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 문의가 가능하다.
부산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심리·정서 지원 사업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인 고용 지속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