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수산물에 메기·농어…어촌여행지는 통영 학림섬·안산 흘곶마을
해양생물은 자주비로드, 무인도서로 소삼부도 선정
8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농어. 해수부 제공
8월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메기. 해수부 제공
8월 이달의 제철 수산물에 메기와 농어가 선정됐다. 8월 이달의 어촌여행지로는 통영 학림섬마을과 안산 흘곶마을이 뽑혔다.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는 8월 이달의 수산물로 메기와 농어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메기는 하천 또는 호수 바닥에 서식하는 민물 어류로,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체력 증진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영양과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진상하는 품목 중 하나였다. 기력 보충에 효과적이라 환자를 위한 보양식으로도 좋다. 미나리, 콩나물 등 각종 야채를 풍성하게 넣어 매콤하게 끓인 메기 매운탕은 여름철에 가장 사랑받는 수산물 메뉴 중 하나이다.
8월 이달의 수산물(메기·농어) 포스터. 해수부 제공
여름철에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진 생선인 농어는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을 지녀 여름철 횟감으로 즐겨 먹는다. 눈 건강과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A와 D가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음식이다. 면역력 강화와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인 셀레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농어는 회뿐 아니라 구이, 탕에도 잘 어울리며, 튀김가루와 함께 바삭하게 튀겨낸 농어 튀김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이다. 이달의 수산물 메기, 농어를 비롯한 수산물 관련 정보는 어식백세 누리집 (https://blog.naver.com/korfish01)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8월 이달의 어촌으로 선정된 경남 통영 학림섬마을. 해수부 제공
8월 이달의 어촌으로 선정된 경기 안산 흘곶마을. 해수부 제공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경남 통영 학림섬마을과 경기 안산 흘곶마을이 선정됐다.
경남 통영 학림섬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통영 앞바다에 자리한 작은 섬마을로, 깨끗한 해안 풍경이 매력적이다. 학림섬은 통영 달아항에서 여객선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으며, 하루 4회 정기 배편이 운항된다. 배로 약 10분이 소요되며, 8인 이상 단체 예약 시에는 별도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을에서는 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체험과 섬 풍경을 따라 달리는 깡통열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 산책을 하거나 해변에서 한적한 휴식을 즐기기에 좋다. 가까운 연대도와 만지도에는 섬을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있어 바다 위를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이달의 어촌 포스터. 해수부 제공
경기 안산 흘곶 어촌체험휴양마을은 부드러운 펄과 모래로 이루어져 바지락 캐기 체험과 전통 독살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썰물 때에는 해안길을 따라 쪽박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대부해솔길 구간이 이어져 있어 산책과 갯벌 탐방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마을 인근 캠핑장에서는 장소 대여와 야영이 가능해 여름철에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다. 주변에는 종이미술관과 동주염전 등이 위치해 문화와 자연 자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8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관한 자세한 관광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자주비로드(출처 강정찬). 해수부 제공
8월 이달의 해양생물에는 자주비로드(Dudresnaya japonica)가 선정됐다. 자주비로드는 일본, 중국, 타이완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연안의 수심 10~15m 내 파도가 없는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색의 젤리 형태로 연하고 점액질이 많아 미끌미끌하며, 쉽게 끊어진다.
8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인구항방파제등대 전경. 해수부 제공
해수부는 8월 이달의 등대로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의 인구항 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양양의 조그마한 어항인 인구항의 방파제 끝단에 설치된 등대의 북쪽에는 동산해수욕장과 죽도해수욕장, 남쪽에는 인구해수욕장과 광진해수욕장 등이 있다. 인구항 일대는 서핑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서핑 애호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여름철 강원도 일대를 찾는다면 성게비빔밥, 오징어순대, 가자미조림과 같은 바다내음 가득한 먹거리를 놓칠 수 없다. 해수부는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인 소삼부도(小三夫島)를 선정했다.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된 소삼부도 전경(드론 촬영). 해수부 제공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