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주자, '보수 텃밭' PK 민심 잡기 총력전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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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전당대회 예비 경선
지역 잇따라 방문해 표심 호소
조경태, 자갈치시장 상인 만나
주진우, 당원 간담회 소통 확대
PK 지지율 당락 결정 주 변수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지난 4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각 후보 제공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지난 4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다. 각 후보 제공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각 후보 제공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각 후보 제공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부산·울산·경남(PK)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보수 텃밭인 전통적 지지층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예비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6일까지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예비경선 결과는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7일 발표된다. 이번 선거에는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들 중 1명이 탈락한다.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반탄(탄핵 반대)파,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찬탄(탄핵 찬성)파로 분류된다. 주진우 후보는 중도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서 당권 주자들은 핵심 당원과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PK를 찾고 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오전 경남도청을 방문해 박완수 경남지사와 만남을 가졌다. 이후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당 당원 간담회에도 참석하는 등 전통적 지지층인 당원들에게 표심을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도 지난 4일 자갈치시장을 찾아 지역 밀착 행보를 보였다. 조 의원은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한 시장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직접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조 의원은 “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진정한 민생 정치의 출발점”이라며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중앙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찾겠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상인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당 정책과 입법 과정에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당원들을 만나는 등 소통 확대에 나섰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 부산시당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 당원 간담회에서 “제가 하려는 개혁은 일을 좀 잘해서 국민들과 당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계파 종식’과 자신이 중도 노선 후보임을 거듭 강조했다.

PK는 비수도권에서 일반 유권자가 가장 많은 권역이다. 당내 경선 선거인단도 지난해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준 전체 20%에 달하는 등 PK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물론 당원 투표에서도 핵심 지역인 것이다. 게다가 당원 여론을 주도하는 각 당협위원장인 PK 국회의원들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표심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당권주자들도 PK에 더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당심과 민심 모두에서 후보들의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PK의 지지기반을 얼마큼 가져가느냐에 따라 후보들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예비경선에서 찬탄파와 반탄파 후보 중 누가 탈락하느냐에 따라 당심과 민심이 탄핵 찬반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데, PK 당심과 민심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도 주목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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