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살리는 제세동기 QR코드로 찾는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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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위치 안내 QR코드 곳곳 부착
387개 시설에 설치된 제세동기 465대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 목적


자동심장충격기(AED). 이미지투데이 제공 자동심장충격기(AED). 이미지투데이 제공

경남 김해시가 응급상황 발생 시 시민들이 자동심장충격기(제세동기·AED)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나선다.

김해시보건소는 다음 달까지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안내 QR코드가 들어간 안내판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게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안내판은 가로 30㎝, 세로 20㎝ 크기로 제작돼 공원과 버스정류장, 경전철 역사 등에 부착될 예정이다.

이 안내판에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응급의료센터 E-Gen)의 심장충격기 위치 안내 페이지로 직접 연결되는 QR코드가 포함된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해당 QR코드를 스캔하면 이용자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AED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김해에는 387개 시설에 465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

김해시보건소 허목 소장은 “이번 사업 시행으로 시민들이 평소 주변 AED 위치를 숙지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응급 의료 인프라 강화와 시민 교육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보건소는 AED 위치 안내뿐만 아니라 응급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경남 최초로 편의점에 AED를 설치하는 ‘24시간 심장지킴이 편의점’을 도입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24시간 심장지킴이 편의점은 외동초교점, 안동한일점, 김해분성로점, 김해수리공원점, 연지공원점, 김해인덕점, 김해시청상류점 7곳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김해시보건소는 매월 1회 이상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교육을 제공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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