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작전화’ ·컨테이너 영상검색시스템’ 등 해양수산 신기술 8건 발굴
해수부,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8건 인증
‘신기술 적용제품’ 확인제 도입…1개 지정
해양수산 R&D·창업투자 지원사업 가점 등 혜택
‘2025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후방산란 엑스선기반 컨테이너 영상검색시스템’. 해수부 제공
‘이종 원단 방수 작전화’, ‘후방산란 엑스선기반 컨테이너 영상검색시스템’ 등 8개 기술이 해양수산 신기술로 새롭게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는 ‘2025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NET)’ 인증 시행으로 총 8개의 기술을 인증하고, ‘신기술 적용제품’ 확인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1개의 신기술 적용제품을 지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까지 총 150건의 해양수산 신기술을 인증했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의 기술성과 현장 적용성 등을 평가해 신기술로 인증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신기술 상용화 지원을 위해 신기술 적용제품 확인제도를 도입해 1개의 신기술 적용제품을 최초 지정했다.
‘2025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산란기술 적용 고시인성 점등부표 제작 기술’. 해수부 제공
올해 상반기에는 △후방산란 엑스선기반 컨테이너 영상검색시스템 △슬래그 및 황토 등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해양 구조물용 고비중 콘크리트 제조기술△경사형 구조의 투명 월파방어벽 제조 및 시공기술 △산란기술 적용 고시인성 점등부표 제작 기술 등 8건의 기술을 신기술로 선정했다. 또한, △티타늄 주름관을 활용한 폐열회수기를 신기술 적용제품으로 지정했다.
‘후방산란 엑스선기반 컨테이너 영상검색시스템’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해수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한 신기술로, 저에너지 엑스선을 활용해 화물 컨테이너 내 마약·폭발물 등 저밀도 위험물을 구별할 수 있다. 기존 기술 대비 투과력이 57% 향상됐고, 설치 비용도 22%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마그네틱 베어링을 이용한 경량 로터세일 기술’ 역시 KRISO의 해수부 R&D 사업 성과로, 세계최초 마그네틱 베어링 로터세일 기술을 이용한 선박용 풍력 추진보조시스템으로 소음 38% 저감, 진동 80% 감소, 연료비 10%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2025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이종 원단 접합을 통한 방수 작전화’. 해수부 제공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연구센터가 개발한 ‘이종 원단 접합을 통한 방수 작전화’는 평상시 안전화처럼 착용하다, 해상 임무 때 내부 방수 원단이 무릎 아래까지 확장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외관과 달리 장시간 물속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장화·스패츠·작전화 기능 통합 및 미끄럼 방지 등 해상 작전현장 특화기능 적용으로 기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신기술 인증을 보유한 기업이 해양수산 연구개발(R&D) 및 창업투자 지원사업을 신청할 경우 선정 과정에서 가점이 부여되고, 해양수산 건설공사 진행 시 시험시공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해양수산 신기술 적용 제품은 ‘국가계약법’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2025년 하반기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은 해양수산부 누리집(www.mof.g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향후 공고 시 해양수산 기술평가시스템(tech.kimst.re.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신기술 인증제도가 해양수산 유망기업들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신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유망기업들의 성장을 이끌고, 민간이 해양수산 과학기술 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