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낙동강 파크골프 성지된다
연말까지 72홀 추가 증설
낙동강 수변공원에만 162홀
낙동강 인근 지자체 중 최대
황산공원 파크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있는 양산 시민들. 양산시 제공
부울경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낙동강 둔치에 만들어진 황산·가산공원에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된다. 이들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낙동강 둔치 3곳의 수변공원에 총 16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져 전국적인 파크골프 ‘성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0일 양산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28억 5000만 원을 들여 물금읍 증산리 1025-2 일대 낙동강 둔치 공원 2곳에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착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황산공원 12만 7500㎡ 부지에는 19억 5000만 원을 투입해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또 가산공원 2만 4076㎡ 부지에는 9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든다.
황산과 가산공원은 현재 36홀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황산과 가산공원에 파크골프장 증설 공사가 완료되면, 황산공원은 90홀, 가산공원은 54홀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원동면 용당리 낙동강 둔치에 조성된 가야진사공원 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포함하면, 낙동강 수변공원 3곳에만 162홀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는 낙동강 둔치를 끼고 있는 부울경 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특히, 황산공원 내 36홀 규모 파크골프장은 전국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올해 초 (사)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공인 인증까지 받았다.
실제 지난 5월에는 이곳에서 이틀 동안 대통령배 파크골프대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전국 시도에서 선발된 선수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올해 초부터 양산을 K-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기 위해 친환경적인 파크골프장 조성과 파크골프 스포츠 정신 정립을 위해 관리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밖에 파크골프 매너 보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파크골프 필수 교육 교실을 운영하고, 지역 내 파크골프장에 파크골프 규칙 안내판을 제작 설치했다.
앞서 양산시는 168만㎡의 황산공원과 58만㎡의 가산공원 내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하고,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에 나섰다.
애초 황산공원에는 7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54홀로 축소됐다. 하천점용 허가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등 행정절차도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착공 시기 역시 6개월가량 지연됐다.
양산시 관계자는 “낙동강 둔치 조성된 3곳의 공원에 162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이 완료되면, 양산이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성지가 될 것”이라며 “올해 5월 대통령배 파크골프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전국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 지역 파크골프장은 황산과 가산·가야진사 공원에 162홀(72홀 공사 중)을 비롯해 소주동과 삼호동 각 9홀, 덕계동 18홀을 포함하면 모두 198홀로 늘어나게 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