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대포해수욕장서 해루질하던 50대 숨져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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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 신고
해경,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부산해양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해양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해루질하던 50대 남성이 숨졌다.

2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익수 사고가 발생해 50대 남성 A 씨가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 20분께 “다대포 동쪽 해수욕장에서 남녀가 해루질하고 있었는데 남자가 바다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는다”라는 안전관리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이 오후 10시 33분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소방은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A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 씨와 함께 있던 여성은 실제로는 물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다.

사고가 일어난 다대포 동측 해변은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해 폐쇄됐다가 정비사업을 거쳐 올해 다시 개장했다. 지자체 등이 관리하는 ‘지정 해변’이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 씨가 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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