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초심 잃지 말고 길 굳건히 열어달라"…조국 "깊게 새길 것"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오른쪽이 조 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위원장 등이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메가박스 양산증산점에서 영화 '다시 만날, 조국' 관람을 앞두고 객석에 앉아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 조국 위원장,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2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조 원장의 약 40분간의 예방에는 최강욱 전 의원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도 함께했다. 조 원장과 최 전 의원, 백 전 비서관은 모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한 인연이 있으며,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함께 사면 명단에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절 비를 함께 맞아준 동료애를 보여줘 대단히 고마웠다"며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로 와서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고 조국혁신당 윤재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조 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문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조 원장의 사면을 공개 건의한 바 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로 조국혁신당 창당에 나선 결기를 계속 이어 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깊고 단단하고 넓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으며, 이에 조 원장은 "말씀을 깊게 새기겠다"고 답했다고 윤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조 원장과 백 전 비서관이 수감 중 생일을 맞은 점을 감안해 함께 케이크를 들며 축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나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이어 조 원장은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양산 메가박스에서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권 오·남용 문제를 지적하는 영화 주제에 공감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기로 했다고 조국혁신당 측이 전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24일 부산 중구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부산민주공원은 조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 창당 선언을 한 장소다. 연합뉴스
앞서 조 원장은 이날 오전엔 작년 창당선언을 했던 부산민주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창당을 선언했던 시기의 초심을 되살리기 위해 부산에 왔다"며 "제 개인이든 당이든 간에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과제를 위해서 창당 시 각오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과제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첫손에 꼽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저 역시 뛸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중도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아주 현명한 정책"이라며 "왼쪽이 비어서, 진보 영역이 비어서 저는 좌완투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영역에서 좌완투수를 해서 훌륭한 우완 분들과 함께 극우 정당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해체하겠다"며 "극우 정당을 2026년 (지방) 선거와 202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퇴시키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