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정치망에 걸린 참다랑어, 어떻게 상품화할까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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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27일 경북 환동해본부서 민관협의체 출범
어획량 지속 증가 대비 상품성 제고로 어민 소득 증대 기대

지난 7월 8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가 강구수협 위판장 앞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8일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잡힌 대형 참다랑어가 강구수협 위판장 앞에 놓여 있다. 연합뉴스

수중에 고정한 그물로 회유성 어류를 잡는 동해안 정치망에 최근 참다랑어가 자주 걸려들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 등으로 정치망에서 급증하는 참다랑어 상품성을 높여 어민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어업인 중심 민관협의체를 27일 오후 2시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공식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적으로 고급 어종에 속하는 참다랑어는 어획 즉시 피를 빼고(방혈) 내장 분리와 급냉 등 처리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협의체는 참다랑어 어획량이 지속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어업인, 수협, 유통·가공 업체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에서는 △참다랑어 처리 방법(즉살, 방혈, 내장분리) 개선 △어획 보고 체계 구축 △참다랑어 유통 체계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참다랑어가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정부는 참다랑어 소득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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