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다목적 생성형 AI ‘KEMI’ 공식 오픈…“공공기관 최초”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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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휴먼이 진행하는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 개최
김준동 사장, 1호 프롬프트 직접 입력… AI 전환 의지 표명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이 26일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에서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생성형 AI ‘KEMI’에 1호 프롬프트를 입력한 후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이 26일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에서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생성형 AI ‘KEMI’에 1호 프롬프트를 입력한 후 답변을 지켜보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26일 부산 본사에서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최초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인공지능) ‘KEMI(Kospo Evolving Mind Innovation)’를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AI디지털본부의 비전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AI휴먼이 사회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자신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남부발전은 AI휴먼을 향후 다양한 사내외 행사에서 아나운서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AI휴먼의 소개로 ‘KEMI’ 오픈 세리머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세리머니의 하이라이트는 김준동 사장이 직접 생성형 AI 플랫폼 ‘KEMI’에 1호 프롬프트를 입력하며 서비스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는 공공기관 최초로 사장이 자체 생성형 AI에 첫 명령을 내리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부발전의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임직원들이 26일 부산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 김준동 사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임직원들이 26일 부산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AI·디지털 서비스 오픈 Day’에 참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김준동 사장은 KEMI에 첫 번째 프롬프트로 “한국남부발전이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3%로 확대하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줘. 태양광, 풍력, 수소,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주요 기술별 투자 우선순위, 지역별 배치 전략, 정책 리스크 대응 방안을 포함하고 탄소중립 목표와의 연계성을 분석해줘”라고 입력했다.

이에 KEMI는 정책 방향, 기술별 투자 전략, 지역별 최적 배치 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는 로드맵 초안을 즉시 제시했다.

KEMI의 가장 큰 강점은 일반 상용 생성형 AI와 달리, 내부 데이터를 외부 유출 없이 안전하게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남부발전은 △발전 설비 운영 데이터 △에너지 정책 분석 자료 △내부 행정 프로세스 등 업무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공공기관에 필수적인 보안성과 맞춤형 활용성을 동시에 확보한 중요한 성과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KEMI는 공공분야 최초의 다목적 범용 생성형 AI이자, 남부발전이 추진하는 AI 전환 비전의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AI 전환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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