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돌보는 공간으로”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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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산광역시생활체육문화센터 이사장
취임 6개월 맞아 새로운 도약 선언
‘국민 체력100’ 프로그램 도입 맞춤형 운동 처방









“부산광역시생활체육문화센터는 이제 몸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돌보는 공간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난 3월, 재단법인 부산광역시생활체육문화센터 제1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영철 이사장(70·영진기계 대표)은 취임 6개월 만에 변화와 혁신의 상징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법인 창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법인 명칭을 ‘부산사회체육센터’에서 ‘부산광역시생활체육문화센터’로 바꾸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부산 체육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가치의 전환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결단이며 이는 부산시가 그리는 “체육 천국도시” 비전과 맞물리며, 공공 체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38년간 제조업 현장을 이끌어온 그는, 숱한 어려움을 운동으로 극복했다고 회고한다. “운동은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삶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라 말하는 그의 체육 철학은 이제 시민 모두와 나누고 싶은 사명으로 확장되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테니스 심판 자원봉사로 시작된 인연은 부산오픈 국제남자 챌린저테니스 대회장, 부산테니스협회 회장을 거쳐 지도자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며 생활 체육의 최전선과 연결됐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센터가 여전히 과거의 틀에 갇혀 있다”며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몸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보듬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정서적 회복과 안정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단순한 운동장이 아닌 복합적 웰빙 커뮤니티 센터로의 대전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어버이날에는 90세 이상 어르신 18명에게 평생 회원권을 전달하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그는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존엄을 돌려드리는 것이 공공 체육의 책무”라 말하며 고령자 맞춤형 프로그램과 편의 시설 개선을 약속했다.

또 ‘국민 체력100’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해 시민 체력을 과학적으로 측정·진단하고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많이 하는 운동보다 내 몸에 맞는 운동이 중요하다”며 센터를 과학적 건강 관리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운영 현실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2013년 이후 12년째 동결된 이용료와 각종 할인으로 인해 부산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지만, 그만큼 시설 노후화와 직원 급여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김 이사장은 “공익도, 지속 가능성도 담보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지적하며 합리적 요금 조정과 지속 가능한 운영의 균형점과 사용자 부담 원칙을 찾고 있다.

특히 체육과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말에는 추억의 명화 상영, 명사 초청 강연, 치매·우울증 예방 교실, 건강 상담 등 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식처로 만들고 있다. 공공 체육시설을 넘어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변화다.

그의 이러한 혁신 노력은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8월 26일, 부산광역시생활체육문화센터는 영도국민체육센터 수탁 운영자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사회 신뢰와 변화를 증명해냈다. 법인 명칭 변경 이후 첫 성과이자, 미래 지향적 운영 비전이 지역사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상징적 사건이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부산시 체육정책고문으로서도 활동하며, 부산시 체육 행정과 시민 체육 복지의 가교 구실을 하고 있다. 그는 “시민 모두가 함께 건강해지는 공동체, 그것이 부산광역시생활체육문화센터의 미래”라고 강조한다. 그의 철학은 과학적 접근, 세대 통합, 정서적 안정이라는 세 축으로 응집된다.

그는 지금도 매일 아침 현장을 돌며 시민들과 눈을 맞춘다. ‘건강 공동체’라는 말은 그에게 구호가 아닌 실천의 언어다. 생활 체육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과학적 관리로 부산 체육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그의 발걸음에 지역사회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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